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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의 쓰담쓰談] 박유천·신정환의 사과, '진정성'을 담으세요

달걀쓰레빠 2017. 7. 18. 16:29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박유천과 신정환(오른쪽)은 최근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박유천과 신정환(오른쪽)은 최근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박유천과 신정환(오른쪽)은 최근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스타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 인기는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 사람, 즉 대중에게서 나오고 스타라는 칭호 역시 대중이 붙여줄 수 있죠. 대중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스타들 가운데에서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이들, 아예 떠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최근 연예계 복귀를 희망하고 대중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1),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43)입니다. 이들의 사과 메시지 사례를 보면서 과연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박유천 인스타그램

◆ 박유천 "죄송하다…저, 하나 응원해달라"

지난해 6월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박유천 성폭행 피소 사건입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이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 2차 사건의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불구속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렸죠.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박유천에 대한 4차례의 고소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인들의 연이은 폭로에 팬들은 물론 대중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박유천은 준수한 외모와 노래 실력으로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대표 스타였기 때문입니다.

사건 이후 소속사가 아닌 박유천 본인으로부터의 정식 사과는 들어보기 힘들었습니다. 지난해 6월 30일 경찰 소환조사 당시 취재진 앞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공식 사과가 있기도 전, 그리고 대중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4월 갑작스럽게도 박유천의 결혼 예정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대중에게는 실망을 줬고, 팬들 가슴에는 대못을 박은 박유천은 결혼 소식으로 또 한 번 '이기적이다' '경솔하다'는 비판을 몰고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17일) 박유천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써 "다른 말 못 한다"고 운을 떼며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너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 사실 자신도 없었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하다. 얼마 전 다락방(팬)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 보고 싶다고. 근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결혼 또한 여러분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하다. 사과조차 못 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해부탁 드린다.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겠다. 저 하나(여자친구 황하나 씨) 응원해달라.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지난 12일 "(신정환이) 오는 9월 론칭 예정인 신규 예능을 통해 복귀할 것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코엔스타즈 제공

◆ 신정환 "다시는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을 것"

도박과 거짓말로 방송계를 떠난 신정환이 최근 7년 만의 방송 복귀 소식을 알렸습니다. 신정환은 오는 9월 론칭 예정인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납니다.

지난 2010년 신정환에게 도박설이 불거진 당시, 그는 팬카페에 필리핀 세부에서 일행들과 카지노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관광 목적이었으며 여행 도중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있었다고 밝혔고,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해 도박설을 일축하려는 시도를 보인 바 있죠.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복귀 소식을 알리며 신정환은 지난 12일 신정환은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난 2010년 원정도박 사건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또 진실하지 못한 태도로 거짓 변명에 급급한 저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빨리 용기 내서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마음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이 부분은 평생 제가 지고 가야 할 제 몫의 책임이다.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산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고 사과와 다짐의 말을 했습니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17일 여자친구 황하나 씨와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유천 여자친구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 복귀 희망 스타, 진심 담긴 사과+신뢰 회복 필요

사과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일입니다. 대중에게 실망을 안긴 스타가 대중 앞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사과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일, 그리고 신뢰를 되찾는 일이 필요하겠죠.

박유천의 사과글을 보면 용서를 바라고는 있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고, "이해부탁 드린다" "저 하나 응원해달라" 등의 발언이 글 말미에 더해져 있습니다. 이에 대중과의 교감보다는 '행복을 빌어달라'는 의미가 더 크게 전달됐기 때문입니다. 또 박유천은 해당 글을 게재한 당일 여자친구와 노래방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며 장난스러운 면모를 보인 장면이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진정성' 논란에도 휩싸이고 있습니다.

반면 신정환의 사과글에 대해서 대중은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으며 앞으로의 다짐 또한 전달했기 때문이죠. 다만 잃은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은 부단히 이어져야 할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타라는 꼬리표는 대중이 붙여주는 겁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이고, 대중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복귀를 바라는 스타들은 자신이 받았던 사랑이 누구에게서 온 것인지, 누구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활동 복귀에 욕심을 내는 것인지 현명하고 지혜롭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원문 출처 http://news.tf.co.kr/read/entertain/169710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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