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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침대, 버리지도 팔지도 주지도 못하는 이유는?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계륵 된 박근혜 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한 이른바 '박근혜 침대'가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박근혜 침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주인을 잃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후 사저로 향했지만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침대는 청와대 밖으로 반출되지 못했다. 여기에 워낙 고급 침대라 숙직실에서 쓰기도 부담스럽고 전 대통령 물건이라 중고로 내다 파기도 부적절하다. 또한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만큼 아직 사용 연한이 남아 있어 폐기할 수도 없다. 이래저래 '박근혜 침대'는 '처치곤란' 상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7일 박근혜 침대를 본인에게 양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동욱 트위터
반면 '박근혜 침대'를 자신이 갖겠다는 이들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7일 '박근혜 침대'를 자신에게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는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 아니오"라고 했다.
하지만 '박근혜 침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국가예산으로 구입한 물품이라는 이유로 파면 당시 가지고 가지 못했다. 본인도 가지고 가지 못한 침대를 가족이라고 해서 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신동욱 총재와 함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도 '박근혜 침대'를 자신에게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역시 국가 비품이라는 이유로 타인에게 양도될 수 없다.
최민희 전 의원은 '박근혜 침대'의 활용 방안으로 '국정농단 반면교사'로 전시하자고 17일 제안했다. /최민희 SNS
'박근혜 침대' 활용 방안을 두고 최민희 전 의원은 색다른 제안을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는 시점에 '국정농단 반면교사'로 전시했으면 한다"며 "이때 90만원이 넘는 휴지통들도 함께 전시했으면 좋겠다"고 17일 트위터로 제안했다.
최민희 전 의원이 2015년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청와대 침대 구입 자료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3개의 침대를 구입했다. 2013년 인수위 시절 475만원짜리 침대를 샀고, 취임 후 669만원짜리 수입 침대를 샀다. 몇 달 뒤엔 80만원짜리 침대를 또 샀다. 특히 주목 받는 건 669만원짜리 침대다.
처리 방법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박근혜 침대' 3개 중 가장 비싼 수입침대 아르젠토K 모습이다. /한국가구 홈페이지
해당 침대는 한국가구의 '아르젠토K(Argento K)'라는 제품이다. '아르젠토K'는 수입 침대로 성인 여성 3~4명이 누워도 남는 슈퍼킹 사이즈다. 프레임은 호두 나무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금·은박 느낌을 살린 침대 문양은 핸드페인팅으로 직접 그렸다.
bdu@tf.co.kr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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